속리산 법주사 ~ 문장대 가을단풍산행(1054m)

<문장대 1054m>

<청주 프라타너스 가로수 길>

<속리산 정이품송>

<법주사 근처 상가 은행나무길>



<바위사이에서 어떻게 물이 나오는지..>

<법주사 일주문>


<빨리 올라가자고 보채는 남편..>











<중사자암...인가??>

<열시미~~~ 밀어보세요...^^>


<빨리와~~~~ 어서~~~~>

<두꺼비바위...?? 문장대 바로 밑에서..>

<충청북도와 경상북도의 경계... 넘어가면 경상북도 상주라는데...>

<문장대 1054m.... 드디어 찍었습니다.>


<문장대정상에서... 이 사진/울남편>

<사진/남편작>

<사진/남편작>

<사진/남편작>




과연 천고지를 내가 오를 수 있을까? 처음부터 정상까지 오르겠다는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하지는
않았다. 정상까지 가면 좋겠지만 언제나 처음 시작은 가는 곳까지이다. 전날 생각지도 않은 노래방
에 해지가 공부가 늦게 끝나 기다리다 나 또한 늦게 잠이 들고 전날 김치를 담아서인지 무척이나
피곤하였다. 하지만 산행을 하기로 맘을 먹었기에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그는 내가 산행을
가지 않을줄 알고 아침운동을 갔다.
아이들 학교를 보내고나자 마음이 바빴다. 아침 운동을 다녀온 그에게 빨리 서둘러 아침을 먹고
준비할것을 강요했다. 그는 내가 산행가려 서두르니 의아해 하는 눈치이다. 전날 술을 조금 마시
기도 했지만 아침운동까지 하고 두어시간 달려 천고지를 오르려하니 그도 까마득했던지 쉬고 싶
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가기로 했으니 빨리 가자며 서둘렀다.
속리산은 아이들과 함께 오년전에 한번 갔었는데 그때는 산행을 목적으로 하였건만 생각지도 않은
법주사의 법회에 발이 묶여 아이들과 법회구경을 하였다. 정말 장관인 법회.. 승무며 탑돌이등 정
말 보기드문 구경을 하고 가을비까지 내려 그냥 법주사에서만 머물다가 내려왔던 기억에 올해는
꼭 산행을 하기로 맘 먹었던 것이다. 거기다가 시월말 속리산 단풍이 절정이란 말에 더욱 구미가
당겼다.
김밥에 가방을 싸들고 나서는 길에 날씨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하늘이 파랗고 맑아야지 좋은데
약간 뿌연것이 정상에 올라간다해도 앞을 얼마 못 볼것같다. 그래도 가을속으로 나오니 너무 좋다.
청주IC에서 빠져 나와 프라타너스 길을 달리는데 정말 좋다. 이 길은 올때마다 가을인데 정말 보존
되어야 할 길이다. 커다란 프라타너스 잎들이 차창에 부딪히기도 하고 바람에 날려 다니는것을 차
창으로 바라보며 속으로 은근히 걱정도 되었다.
미원면에서부터 마을길을 달리듯이 한적하다. 평일에 가을이라 그런지 길에 차가 그리 많지 않다.
잠깐 휴게소에서 들러 쉬다가 곧장 달렸다. 두어시간 걸리니 오가는 시간도 무시못한다. 예전에는
주말에 와서 길에서 시간을 다 보냈었는데 오늘은 텅텅 빈 길을 달리는 기분이 남다르다. 거기에
한창 절정인 단풍 구경을 하며 가는 기분이 참 좋다.남편은 예전에 왔던 기억을 잘 못하다가 길마
다 있었던 일을 되새겨주니 기억이 난다며 새삼스럽게 여긴다.
산들로 둘러쌓인 길을 달려 보은에 도착했다. 벌써 맘이 설레인다. 천고지라 생각하니 정말 무겁게
느껴진다. 팔백고지인 오서산도 겨우 올랐는데 과연 오를 수 있을까... 관광버스들이 정이품송앞에
서 아줌마 아저씨들을 토해내고는 단풍보다 울긋불긋한 사람들이 정이품송을 물들이는 것을 잠깐
길에 주차하여 구경하다가 길을 재촉했다.평일이라 산행하는 사람이 없을줄 알았는데 산악회 사람
들이 무척 많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가는 기분이 참 좋다. 예전에는 충주사과축제까지 있어 무척이나 붐비던
곳이 한산하다.일주문으로 가는 길,낙엽이 쌓인 길로 걸어가니 가을이 절로 다가오는것 같다. 산
악회 무리에 끼여 단체로 할인을 받고 고맙게 이백원까지 돌려받고 기분좋게 일주문을 넘어섰다.
오늘 첫걸음부터 기분이 좋은것 보니 산행이 별 무리없이 잘 될것만 같다.
관광을 온 사람들이 대부분 법주사로 향하고 법주사에 들러 나 또한 사진을 찍고 싶은데 그 맘을
접고 문장대로 향하는 길로 접어 들었다. 산으로 향하는 사람들은 드문드문. 그래도 단풍은 곱게
반겨준다. 올해는 가물어서 단풍보다는 낙엽이 더 많지만 그래도 이곳은 단풍이 곱다. 두리번 두
리번거리며 단풍을 찾듯 곱게 물든 가을단풍에 취하며 좋은 공기를 폐속 깊이 빨아들였다. 무척
이나 공기가 신선하고 좋다.소나무냄새 잣나무냄새 낙엽냄새 숲냄새.. 숲에 오면 정말 그 향기부
터가 다르다.
완만한 산책길처럼 되어 있어 어려움없이 잘 갈 수 있어 더욱 좋다. 가끔 단풍나무 밑에 떨어진
낙엽도 보고 물에 떨어진 낙엽을 보기도 하고 가을에 취하듯 하며 걷다가 그가 애들에게 준다며
빨간 단풍잎을 주워 지갑에 넣는다. 예지와 약속했다며 속리산 단풍을 가져다 준다며 지갑에 곱
게 단풍잎을 넣는 그에게 한마디 거들었다. '돈보다 단풍잎이 더 좋은거야. 여유를 넣었젆아..'
그는 돈이 더 좋다고 하였지만 난 돈주고도 못사는것을 지금 우린 누리고 있는거라며 가을에 빠
져들며 단풍을 따라갔다.
단풍이 든 숲길은 사람들의 옷 색깔 또한 단풍처럼 곱다. 울긋불긋.. 태평휴게소를 지나고 목욕소
에 이르러 임금이 목욕한 곳을 한번 둘러보고 세심정휴게소에 이르렀다. 어느길로 갈것인지 천황
봉인지 문장대인지 결정하기 위하여.. 우선 문장대로 향하는 길로 가자고 하였다. 다음번에 또 올
기회가 있다면 천황봉을 오르자고 하고는 문장대로 향하는 길,이 길은 사람들이 붐빈다. 지금까지
는 힘 안들고 올랐는데 조금씩 숨이 차 온다. 겉옷을 벗어 허리에 매고 천천히 걸어 올라갔다.
세심정을 지나 복천암에 이르는 다리의 이름이 재미 있다. '이뭣다리교'인가.. 복천암에 가서 점심
을 먹으려 하였는데 기도도량이라 들어갈 수 없다. 조금 올라가니 용바위골 휴게소가 있어 그곳에
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아직은 점심이 이른것인지 아님 사람들이 벌써 올랐다가 내려오는 길인
지 우리밖에 없다. 테이블 하나에 우리 둘만 가을 햇살을 받아가며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주인아
저씨는 장사준비를 하고 우린 점심을 먹고...
점심을 든든히 먹고 일어나 완전무장을 한듯 걸음을 재촉하는데 그의 핸드폰이 요란하다. 11일에
있을 게임때문에 축구경기장을 빌려야 한다는 전화가 계속온다. 그가 해야할 일인데 산에 왔으니
다른 사람에게 미루는데 이것저것 문제가 많다. 계속 전화를 받느라 산을 오르지 못하고 멈추어 섰
다. 그 시간에 나도 쉴겸 잠시 머물며 단풍에 빠져본다. 정말 곱다. 그도 한점 단풍처럼 단풍과 동
화되어 다가온다.
이제부터 오르막이라 조금 힘이 들었지만 그래도 오서산보다는 힘이 들지 않는다며 오르는데 내려
오는 사람들이 많다. 일찍 올라갔는지 아님 다른 코스로 올랐다가 내려오는 길인지 산악회사람들
이 무더기로 내려온다. 그런 사람들에게 밀려 길을 내주고 한참 서성이며 올랐다. 가도가도 길이
끝이 없다. 천고지라더니 정말 끝이 없다. 완만해서인지 더욱 멀어보인다. 그래도 가파르지 않아
다행이고 단풍이 고아 눈이 즐거우니 마음 또한 가벼운가 보다.
그는 내가 걱정을 한것보다 잘 올라가자 좋은가보다. 산에 오길 잘했다며 그도 좋아한다. 힘들어서
포기할줄 알았던 산행이 산에 오니 좋고 단풍이 고아 좋고 정말 좋다. 산에 있다는것만으로 참 좋
다. 이렇게 산사람이 되어가는가보다. 우리보다 뒤이어 올랐던 이들이 모두 가고 우린 그저 천천히
올라갔다. 오르막을 오르고 나면 내리막,인생과 별 다를게 없는 산행이 이젠 기다려지기도 하니...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도 보현재휴게소를 지나고 무언가 보물찾기를 하듯 문장대로 향하는 길이 참
정감이 있다. 많이 힘들지 않도록 가끔 만나는 휴게소 오르막과 내리막 돌계단 멋진 바위들 나무마
다 달고 있는 이름표.. 지나고 나면 잊고 말 이름표이지만 가을에 만나는 이름표는 더욱 값지게 다
가온다. 하늘 향해 우뚝 솟은 금강소나무를 만났을때 정말 좋았다. 굵은 전나무앞에서는 나무에 코
를 대고 향기를 직접 빨아들이듯 멈추어 섰다. 너무 진한 나무의 냄새. 이런 강한 냄새들이 건강하
게 만들어주니 충전을 가득해 두어야 정상까지 갈것 같다.
중사자암부터는 조금씩 힘들어진다. 돌계단도 날 힘들게 하고 가도가도 끝이 없이 이어지는 천고
지가 말로만 천고지는 아닌듯 하다. 얼마를 걸었는지도 모르게 왔건만 문장대는 모습을 보이지 않
는다. 슬슬 지쳐간다. 내려오는 사람들이 돌계단에 죽는다고 지나치며 말해주곤 간다. 계단이 무릎
관절에 좋지 않기에 오르는것은 그래도 괜찮지만 내려갈 걱정이 앞선다.
얼마를 왔는지 몇키로인지 나오지 않으니 더욱 애가 탄다. 5.8Km 라 그런것 같은데 정말 길고도
높다. 내려오는 사람들에게 물으면 하는 말마다 조금만 가면 된다고 하고 한시간여 삼십분여...
그것이 벌써 몇번째인지 모르겠다. 숨이 점점 가슴을 조여오듯 힘들다. 다리도 풀리는것 같고..
그는 시계를 보고 나를 보더니 포기하라고 한다. 하지만 조금만 가면 된다는데 여기에서 포기하는
아깝고 조금만더 조금만더 하며 가다보니 해탈을 한다는 바위사이로 지나고 거진 문장대 앞에 다
다른것 같은데 끝이 보이지 않는다.
우리와 함께 셋팀 정도가 헐떡이며 오른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그러다 우리가 제일 마지막으로 뒤
쳐졌다. 멀리 정상부근에 바위가 보이는데 그 앞에 두꺼비바위처럼 커다란 바위가 있다. 그곳까지
무척 힘들게 올라갔는데 시간도 넘 지체된것 같고 나의 체력도 한계인것 같아 앉아서 포기를 하기
로 맘먹고 쉬고 있는데 아저씨 한분이 역정을 내시듯 나무라시며 정상까지 올라가란다. 바로 앞에
서 포기한다고... 웃으며 다시 털고 일어나 가는데까지 가보겠다며 나섰다. 한걸음이 천리길처럼
다리가 몹시 무겁다. 무척 힘들다. 그래도 한걸음 한걸음 문장대에 가까와질수록 나 또한 오기가
발동한다. 시간이 늦는다해도 꼭 문장대까지 올라 보고 말겠다며 이를 악물고 올랐다.
젊은팀들도 힘이 드는지 기어서 올라오듯 한다. 나보다 더한 젊은이들을 보니 웃음이 나온다. 문장
대 바로 밑,철계단을 오르면서부터 힘이 솟는다. 바로 머리위가 문장대라고 하니 젖먹던 힘까지 솟
는지 발이 빨라진다. 하지만 내려다보니 현기증이 일듯 어질어질하다. 지금도 몇그룹이 지쳐서 헐
떡이며 올아온다. 남편이 먼저 올라가고 나도 뒤따라 올라갔다. 드디어 정상이다. 바로 앞에 훤한
문장대가 늠름하게 보인다. 가슴이 다 뻥 뚫리는 기분이다. 다른 코스에서 오는 사람들하며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 산위에 서니 많다. 모두가 문장대를 향하여 크게 심호흡하며 간다. 지금까지 힘들게
올라왔는데 또 올라가야 한다. 문장대엔 철계단이 끝까지 올라게 되어 있다.
먼저 문장대 앞에서 표석을 안고 입맞춤하듯 내가 천고지를 처음 밟은 쾌감으로 껴안아 보았다.무
척 좋다. 이래서 정상에 오르는가 보다. 세상이 다 내 발아래이고 세상을 내 가슴에 다 품은듯 무척
좋다. 경치 또한 무척 장관인데 날씨가 고르지 못하니 뿌옇게 세상이 내 발아래에 놓인다.문장대
중간까지 올랐는데 예지에게 전화가 왔다. 엄마가 걱정인지 지금 천고지에 있다고 하니 첫마디가
'엄마 괜찮아.. 어지럽지 않아... 조심해..' 녀석 누구 걱정을 하는지... 중간까지 오르다 딸의 전화
를 받아서인지 아님 내몸속에 산소가 부족해서인지 무척 어지러워 남편에게 디카를 맞기고 내려왔
다. 내려갈 힘이 부족할것도 같고...
그가 문장대 위에서 세상을 담아오고는 너무 근사하다며 한마디 한다. 운장대가 문장대로 바뀐 사
연을 읽고는 급히 서둘러 내려가기로 했다. 세시 반까지 오르기로 했는데 네시다. 잘하면 해 지기
전에 내려가겠지만 가다가 어둠을 만날것 같아 마음이 갑자기 바빠진다. 사진을 많이 찍고 싶지만
현기증도 나고 서둘러 철계단을 내려왔다. 올라올때는 그렇게 힘들던 길이 내려오는 길은 무척 금
방이다. 문장대 바로 아래에서만 헤맨 시간이 한시간여 되는듯 하는데 그 길을 달음질치듯 금방 내
려왔다.
해가 벌써 넘어가려 빛이 부드러워지니 단풍이 더욱 곱게 보인다. 올라갈때는 다리가 그렇게 무겁
더니만 내려가는 길은 바퀴를 단듯 잘 내려간다. 나 자신조차 신기하고 남편은 힘을 내고 웃으며
잘 내려가는 내가 의아한지 자꾸만 뒤돌아 본다. 그런 남편의 손을 잡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시계
를 볼수록 더욱 걸음은 빨라진다. 올라올때도 그랬지만 내려오는 사람도 드물다. 그는 조금씩 어
두워지니 정상에 있던 사람들을 걱정한다. 옆에 있는 난 생각도 않고..
내려오며 보니 올라가며 놓쳤던 단풍이 더욱 곱게 다가오는데 내려갈 생각에 마음이 급하니 멈추
어 서서 찍기가 미안하다. 그래도 별 탈없이 천고지를 밟았다는것이 가슴을 뛰게 만든다. 그도 생
각지도 않았고 나도 생각지도 않았다. 동네산인 140고지도 겨우 올라다니던 것이 어제일 같은데
천고지를 밟았다는것이 나 자신조차 믿기지 않는 날이다. 농담처럼 다음엔 지리산에 도전해 보자
며 웃으며 내려올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
올라올때 분주했던 휴게소들도 문을 닫고 내려갈 준비에 바쁘다. 힘들게 우리 뒤에서 앞에서 비슷
하게 오르던 젊은 학생 한쌍이 내려오는 길은 우리보다 뒤쳐져 내려온다. 내려오는 길은 정말 가
속도가 붙은 것처럼 잘 내려왔다. 힘들게 올랐던 길이 한시간만에 뒤로 밀려나고 남편의 손을 잡고
다리가 조금씩 아파오는것도 참고 더욱 걸음을 빨리해 걷다보니 법주사까지 내려오는 시간 두시간
걸렸다.법주사엔 벌써 어둠이 내려와 있다. 모든것이 정막속에 갇혔다. 오색단풍도 갖가지 나무향
기도 속리산 봉우리도 모두 어둠속에 갇혀 조용히 숨을 죽이고 우릴 보고 있는것만 같다.
법주사 앞에서 서성이다 보니 여섯시다. 빨리 간다고 해도 두시간.. 딸들과 잘하면 만날것도 같고
길을 서둘러야할것만 같은데 그렇게 잘 내려오던 발도 탈이 났는지 무척 아프다. 아마도 긴장이
풀리고 하루종일 고생한 덕분이리라. 그리 멀지 않은 길인데도 다리가 아프니 짜증도 나고 더 아
프고 무겁게 느껴졌지만 그와 손을 꼭 잡고 힘을 내어 주차장까지 무사히 도착,감계가 무량했다.
내가 천고지를 다 오르다니.. 불가능이란 없는가보다. 산을 오르며 보니 커다란 바위 위에서 소
나무가 자란다. 어떻게 뿌리를 내리고 생명을 연장하는지 무척 궁금한 불가능이었는데 나 또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하루인것 같아 차에 앉는 순간 무척 기쁘다. 그도 내 손을 꼭 잡으며 고
생했다며 한마디 한다. 오늘 같으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을것만 같다.
처음에 들어서면서 보니 할머니 들이 나물이며 버섯이며 갖가지 것들을 팔고 계셨는데 아직도 짐
을 꾸리지 않고 몇 안되는 등산객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영지버섯을 살까 하다가 그가
단감을 한망 사자고 하여 속리산표 단감을 한망 사들고 오늘 내가 직접 점을 찍었던 천고지의 마
침표를 멀리 어둠속에 남겨 놓고 우리도 어둠속에 불을 밝히며 구불구불 보은을 벗어나 청주를 지
나 어둠속에 프라타너스길을 지나 다시 고속도로를 타고 천안으로 돌아왔다.오면서 긴장이 풀렸
는지 남편도 다리가 아프다고 하고 나 또한 절뚝이며 걸어도 마음은 가뿐하였다. 내가 다시 생각해
보아도 정말 천고지를 밟고 온것인지 의심이 갈 정도로 오늘 속리산 산행은 정말 기억될 만한 산행
이다. 처음으로 천고지를 밟았으니.. 사십년만에..
2006.10.31
박명순/서란
◈ 가는 길: 천안 ~ 경부고속도로 ~ 청주IC ~ 청주버스터미널(우회전) ~ 미원면 ~ 보은 ~ 법주사
(2시간 소요)
◈ 고속도로 통행료 :천안 ~ 청주 (2500원, 왕복: 5000원)
◈ 법주사주차비 : 소형 당일하루 :4000원
◈ 속리산 입장료 :어른:개인:3800원 단체(30인이상):3600원
◈ 산행코스: 법주사 ~ 태평휴게소 ~ 세심정 ~ 용바위골휴게소 ~ 복천암 ~ 보현재휴게소
냉천골휴게소 ~ 문장대(5.8Km)

<문장대 1054m>

<청주 프라타너스 가로수 길>

<속리산 정이품송>

<법주사 근처 상가 은행나무길>



<바위사이에서 어떻게 물이 나오는지..>

<법주사 일주문>


<빨리 올라가자고 보채는 남편..>












<중사자암...인가??>

<열시미~~~ 밀어보세요...^^>


<빨리와~~~~ 어서~~~~>

<두꺼비바위...?? 문장대 바로 밑에서..>

<충청북도와 경상북도의 경계... 넘어가면 경상북도 상주라는데...>

<문장대 1054m.... 드디어 찍었습니다.>


<문장대정상에서... 이 사진/울남편>

<사진/남편작>

<사진/남편작>

<사진/남편작>








덧글
푸른눈썹 2006/11/02 18:01 # 답글
바위 속에도 물길이 있는가 보죠..?^^ 상쾌한 산행이셨겠습니다.
서란 2006/11/03 10:57 #
그런가 봅니다. 바위속에서 물이 나오고 바위위에서 나무가 자라고..정말 불가능이 가능한 가을을 느끼고 돌아온 산행이었답니다.
아짐 2006/11/02 23:15 # 답글
청주의 플라타너스 길...그리고 미원면..그곳을 저도 동생이 청주에 있는 사관학교에 있는 관계로 가끔 다녀온
기억이 있군요. 오래전 모래시계란 드라마의 배경있였다죠?
덕분에 예전 추억도 생각해보고 더불어 산행한 기분이였습니다.
관절이 허락하는 한 저도 열심히 땅을 밟으렵니다^^
아직은 동네 마실 정도로만 ㅋ
서란 2006/11/03 10:59 #
그 길.... 가을에 넘 좋죠.작년엔 청남대를 가면서 지나고올해는 속리산을 가며 지나고.. 넘 좋더라구요.
바람에 날리는 커다란 프라타너스잎들...
저도 관절도 않좋고 산도 못 오르는데
이를 악물고 산행을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