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독서목록 Book review



★ 2009년 독서목록
ㅡ 올한해 독서 목표량은 100권이다
ㅡ 읽는 책은 모두 리뷰쓰기를 할 것이며
ㅡ 좀더 적극적인 독서를 하며
ㅡ 이벤트 응모도 적극적으로 즐겨보며
ㅡ 혼자만 책을 갖기보다 나누는 한해이기를 바래본다
1월 독서(12권)
1. 20대,나만의 무대를 세워라 / 유수연 / 위즈덤하우스 / (1.1~)
2. 광고인이 말하는 광고인 / 편집부 / 부키 / (1.3~)
3. 틱낫한의 마음 한가운데 서서/ 틱낫한 / 북북서 / (1.5~)
4. 베토벤의 가계부 / 고규홍 / 마음산책 / (1.7~)
5. 유령 비행기 / 죠 메노 / 늘봄 / (1.8~)
6.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노희경 / 헤르메스미디어 / (1.13~)
7. 밥벌이의 지겨움 / 김훈 / 생각의 나무 / (1.14)
8. 밤은 노래한다 / 김연수 / 문학과 지성사 / (1.15~)
9. 소설 신윤복 / 백금남 / 미래인 / (1.19~)
10.레아 / 파스칼 메르시어 / 상상공방 / (1.22~)
11. W / MBC제작팀 / 삼성출판사 / (1.24~)
12. 인내 / 무카이다니 타다시 / 브렌즈 / (1.26~)
*1월 도서지출(327,000원 - 216,670 원 = 110,330원 )
1.2/ 위험한 독서 외 23권 (해지EBS 교재) :
198,370원 - 150,430원할인(i포인트 141,990 상품권5,000 할인쿠폰3,440) = 47,940
1.8/ 색에 물들다외 5권 : 55,370원 - 39,960원(OK캐쉬백5000,문상30,000 머니4960) = 15,400
1.17/ 객지 외 8권 : 73,260 - 26,280원(할인 2,020,i포인트24,260) = 46,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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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독서( )
13.아버지의 편지 / 정민,박동욱 / 김영사 / (2.3~)
14.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 기욤 뮈소 / 밝은세상 / (2.6~)
15. 내 이름은 빨강1 / 오르한 파묵 / 민음사 / (2.9~)
16. 섬을 걷다 / 강제윤 / 홍익출판사 / (2.11~)
17.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 그렉 버렌트 / 해냄 / (2.13~)
18. 미셸 오바마 / 엘리자베스 라이트풋 / 부키 / (2.16~)
19.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 / 주노 디아스/ 문학동네 / (2.23~)

 
*2월 도서지출비( )
2.4/ 보이지 않는 도시들 외 9권 : 71,700원 - 28,860(캐쉬백,마일리지 쿠폰) = 42,830
2.10/ 사랑을 말해줘 외 9권 : 89,370원 - 43,830원(i포인트,상품권) = 45,540
2.11/ 꼭 풀어야 할 특목고 언어영역대비 외 2권 : 30,570원 -5,000원(상품권) = 25,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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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독서(15권 )
20. 생활여행자 / 유성용 / 갤리온 / (3.1~)
21. 26초마다 옷 한 벌 파는 바가지머리 / 손석호,김윤경외 / 포북 / (3.2~)
22. 돌아보면 매일이 축복입니다 / 구정모 / 부키 / (3.5~)
23. 시작하라 그들처럼 /서광원 / 흐름출판 / (3.9~)
24. 나는 마흔에 생의 걸음마를 배웠다 / 신달자 / 민음사 / (3.10)
25. 7월 24일 거리 / 요시다 슈이치 / 재인 / (3.10)
26. 사랑을 말해줘 / 요시다 슈이치 / 은행나무 / (3.12~)
27. 첫사랑 온천 / 요시다 슈이치/ 미디어 2.0 / (3.13~)
28. 와인이 있는 밥상 / 한상옥외 / 로그인 / (3.14)
29. 동경만경 / 요시다 슈이치 / 은행나무 / (3.16~)
30. 내 이름은 빨강2 / 오르한 파묵 / 민음사 / (3.18~)
31. 시가 마음을 만지다 / 최영아 / 쌤앤파커스 / (3.22~)
32. 기적의 양피지 / 헤르메스 김 / 살림 / (3.24~)
33. 오두막 / 윌리엄 폴 / 도서출판세계사 / (3.25~)
34. 비밀의 요리책 / 엘르 뉴마크 / 레드박스 /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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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독서( )
35.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 베른하르트 슐링크 / 이레 / (4.2~)
36. 나의 작은 새 / 에쿠니 가오리 / 문일 / (4.3)
37. 슬럼독 밀리어네어 / 비카스 스와루프 / 문학동네 / (4.4~)
38. 개 -내 가난한 발바닥의 기록 / 김훈 / 푸른숲 / (4.5)
39. 돼지꿈 / 오정희 / 랜덤하우스 / (4.7~)
40. 성녀와 마녀 / 박경리 / 인디북 / (4.11)
41. 인간연습 / 조정래 / 실천문학사 / (4.13~)
42. 은비령 / 이순원 / 굿북 / (4.14~)
43. 흑산도 하늘 길 / 한승원 / 문이당 / (4.15~)
44.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 공지영 / 오픈하우스 / (4.16~)
45. 고야의 유령 / 말로스 포만 외 / 현대문학 / (4.17~)
46.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 이도우 / 랜덤하우스 / (4.22)
47. 천사의 나이프 / 야쿠마루 가쿠 / 황금가지 / (4.23~)
48.




가을여자/오정희 Book review



그녀를 통해 삶의 진솔한 면을 다시 들여다보다..


작가 오정희의 소설은 읽으면 읽을수록 정말 맛깔스럽다. <돼지꿈>에서도 느낀것이지만 작가의 연륜이 묻어나면서 삶을 들여다 보는 그녀만의 통찰력과 위트가 더해져 읽는 이에게 쾌감을 전해주기도 한다. 청양고추 듬뿍 넣고 보글보글 끓인 찌개를 땀을 뻘뻘 흘리면서 먹고 난 후의 칼칼함이 묻어나는 그녀만의 단편소설 느낌은 정말 좋다. 어쩜 그렇게 글을 맛깔스럽게 잘 쓰는지, 삶을 살아가는 같은 주부이며 엄마이며 아내인 여자의 눈에 비친 다반사처럼 느꼈던 일상이 이렇게 맛깔스런 이야기로 재탄생 된것을 보면 역시나 소설가의 눈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짧막한 단편들은 읽고 난 후 짜릿한 쾌감과 함께 한동안 위속에 머물러 그 맛을 음미해보게 만드는것처럼 웃다가 혹은 맞아 맞아 하고 박수를 치다가 다시 한번 더 깊게 생각을 하게 만든다. 같은 단어를 써도 어쩜 그렇게 적재적소에 잘 들어맞는지 꼭 꼼꼼하게 짜맞춘 작은 소품처럼 알맞게 제자리에 들어 앉아 있는 낱말들이 그녀만을 위해 탄생된 것처럼 글을 너무 잘 쓴다. 평범한 아줌마의 눈에 비친 평범하지 않은 일상은 그래서 더 삶의 진실을 보여주는것 같아 더 맛깔스럽고 감칠맛이 난다.

철 늦은 사랑고백... 사랑고백을 들었던 때가 언제인가 가물가물한 때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그 시절을 다시 떠 올리며 추억에 젖게 만든다. 예전에 무척 유행이던 펜팔, 그와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어서인가 '풋'하고 웃으며 읽기도 했는데 지금은 너무도 거리가 멀어진 '종이편지' 혹은 '손글씨'들이 추억이라면 추억이 되어 그녀가 풀어내는 실타래를 따라 새로운 옷이 되어 나온 따듯한 이야기가 가을밤을 꼬박 새게 만들었다.

시든 꽃의 고백.. 어쩐 자원봉사, 자신의 아이가 미아가 된것인지도 모르고 아이의 찾는다고 자신의 아이 이름을 방송하는 엄마. 자원봉사를 하는것은 좋지만 자신의 아이들은 챙기지도 못하면서 봉사를 다니는 엄마를 탓하기도 하지만 그 아이들을 자신의 외아들과 친구되어 잘 지내기에 자신의 아이들인양 챙겨주는 아랫집 아줌마.우리 일상에서 부딪힐 수 있는 흔한 일상이 재밌으면서도 그녀만의 위트로 잘 그려져 있다. 건망증 또한 요즘 아줌마들이 자주 걸리는 병인데 챙긴다 챙기고 막상 꼭 필요할때 잊어 버리는 건망증, 그녀안에서는 건망증 또한 왜 이리 눈물나면서도 재밌게 그려졌는지. 난 아직 그런 건망증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한번씩 깜빡 깜빡 할때마다 나도 나이가 먹은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 보는데 아직은 중증이 아니기에 웃고 읽었지만 당사자로 생각을 한다면 서럽도록 눈물이 나는 이야기다.

가을이 깊어갈 무렵, 마흔... 마흔이라는 나이는 듣기만 해도 눈물이 난다. 내 나이가 마흔을 넘어섰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서른과 마흔의 어감은 천지차이인것 같다. 아이들도 갑자기 커버린것 같고 어딘지 모르게 느껴지는 공황장애때문인지 더욱 자신을 찾고 싶은 나이 마흔, 그에 어울리는 '치통'과 '독립선언'  '자라' '골동품'등 정말 웃다가 울다가 하며 읽은 이야기들이다. 자신을 꾸미기 보다는 가족을 먼저 챙겼던 아내가 모처럼의 나들이에 입고 나갈 옷이 없어 언니의 옷을 빌려 입고 내려오는 순간, 치통이 있길 바랬는지 정말 치통이 갑자기 찾아온다. 삶은 그런것일까.

꽃비, 떨어져 내리고.. 40세,윗층의 50세 아줌마가 갑자기 돌아가셨다. 삶은 내가 계획한 대로 이루어지기 보다는 어느날 갑자기 계획이 변경될 수 있음을, 그런 일들로 자신의 삶을 다시 들여다 보는 눈을 가지게 되는 어중간한 나이인 사십. 꽃비 떨어져 내리듯 어느날 갑자기 내 삶이 변할 수 있는 나이임을 느끼며 금연선언도 벌이고 자신만이 가족에게서 왕따를 당한듯 느끼는 '병아리' 이야기나 목련이 하얗게 핀것을 갑자기 발견하고는 추억에 젖다가 식구들 아침밥을 홀랑 태우고 우유만 들이키고 눈을 흘기고 가는 가족들의 뒷모습에 쓸쓸하게 남겨진 자신을 들여다 보는 나이가 왠지 서럽게 가슴을 울린다. 

그녀의 단편들은 꾸며낸 허구의 세계이기 보다는 우리네 일상에서 부딪힐 수 있는 일들이 맛깔스럽게 그녀만의 양념으로 버무려져 더욱 맛좋은 작품으로 거듭나서 더 맘에 들며 와 닿는 소설들이다. 삶을 들여다 보는 남다른 눈으로 일상 한 부분들을 그냥 흘려버리지 않고 날카롭게 새롭게 재조명하여 탄생시킨 이야기들이 많은 공감이 가면서 가슴을 울려주어 읽는 내내 더 깊게 흔들어 대는것 같다. 그녀의 '가을여자'를 읽고 난 후 가을은 더 깊어 진 듯 한 느낌, 단편이 이렇게 맛깔스러워도 되는거야...



위험한 독서/김경욱 Book review



소설을 통해 작가를 만나다..


작가 김경욱의 책은 처음이다. 낯선 작가라 오래전에 구매를 해 놓고 선뜻 이 책을 집어 들지 못하고 그냥 방치한 채 지금까지 읽어볼 생각을 못했던것 같다. 하지만 책을 펼쳐 읽는 순간 작가의 다른 작품들을 봐야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무를 칼로 자른 듯한 깔끔한 느낌의 글들이 너무 좋았다. 작가 자신 독서의 깊이도 깊은 듯 하고 책을 좋아하는 나와 책을 왜 읽는지 공감하는 부분이 비슷해 더 맘에 들었다.

위험한 독서.. 그는 독서치료사다. 상황에 맞는 책을 권해 주면서 자신의 독서법이며 들어내고 있고 나의 독서법은 어떠 했는지 되돌아 볼 수도 있고 책의 내용을 응용하면서 이끌어간 소설은 넘쳐나는 책이 나 자신을 치료할 수도 있고 모든 책들이 다 유용하지는 않지만 뭔가 한가지 얻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며 독서를 통해 많은것을 바라기보다는 '나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으며 독서를 필요한 것은 계몽이 아닌 '공감' 이라 한 부분에 수긍을 한다. 그러면서 세태를 지적하듯 작가의 영향력보다 독자의 영향력이 커져가고 있음을 피력한 것을 보면 책을 읽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든다고 하지만 아직은 독서가들이 많다는 것이 희망적이다.

맥도날드 사수 대작전.. 아르바이트로 하던 일이 아버지가 직장을 잃으면서 직업이 되어야 했던 그녀, 그런 그들앞에 난관처럼 알 수 없는 테러쪽지가 날라들고 위험수당을 받아가며 맥도날드를 사수 하기 위하여 일분일초 경계를 늦추지 않는 그들. 그러다 갑자기 모든 사람들은 위험수당이 올라가는데 정작 본인만 빠진 상황에서 이상한 생각이 든다. 왜 맥도날트테러일까? 달리던 차가 갑자기 급정거를 하면서 왜 달리고 있었는지 이유를 묻는것처럼 다시금 자신의 주위를 둘러 볼 수 있는 소설.

천년여왕..글을 쓰겠다며 자신의 일을 팽개치고 귀농을 하여 지린산자락으로 내려가 살게 된 작가, 귀농을 하기 전에는 단지 아내라는 존재가 두드러지지 않았는데 귀농후에 그의 아내를 보는 눈이 달라졌다. 무언가 뚝딱하면 나오는 도깨비 방망이처럼 자신과는 거리가 너무 멀게 느껴지는 그녀의 독서력과 주위 사람들과 너무 잘 어울리는 그녀, 그녀에 비해 점점 골방에 갇히듯 자신의 울타리안에서 소외되어가는 작가. 그러면서 자신이 어릴적 즐겨 보았던 만화영화 '천년여왕'을 떠 올리며 혹시 자신의 아내가 천년여왕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며 다른 외계에서 이 별에 무엇을 하러 찾아 왔는지 갑자기 궁금해진다. 

'고독을 빌려드립니다' 도 그렇고 '달팽이를 삼킨 사나이' 도 독특하면서도 한번쯤 일상에서 일탈을 꿈꾸며 생각해보짐작한 일들을 소설로 잘 다루고 있다. 그러면서 소설은 군더더기없이 잘 다듬어진 하나의 작품을 탄생시켜 재미를 더해주면서 자신만의 위트를 첨가하기도 하고 소설로 독자를 설득하기도 한다. 첨 접한 작가지만 정말 맘에 든다. '달팽이를 삼킨 사나이'는 요즘 드라마와 비슷해 더 관심을 가지며 읽기도 했는데 그만의 노련함으로 잘 손질해 놓아 대리모였던 그의 아내에 애정을 갖게 해준 소설이기도 했다. 그의 단편들은 어느 것 하나 모자람없이 정말 좋았다. 독특한 소재들이 우리네 일상을 벗어나지 않으며 매치되어 독자를 쉽게 끌어들이는 것 같다. 처음 접한 그의 소설이 맘에 들어 다른 소설들로 그를 탐독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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